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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26 <자본> 번역 비교 및 비판 - '영어판 서문'에 대한 부분
이 글은 『Das Kapital』독일어판을 한국어로 번역한 강 교수(이하 강 교수)의 『자본』과 두 가지 영어 번역판인 Sonnenschein판(이하 SS)과 Penguin Classics의 Ben Fowkes 번역판(자본론 1에 해당, 이하 BF), 그리고 David Fernbach 번역판(자본론 2 및 3에 해당, 이하 DF2DF3로 각각 표기)을 참조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MIA(Marxists Internet Archive)에 있는 독일어 원본(이하 DK)을 참조했다. 여기에 나와 있는 내용은 『자본I-1』 70~75쪽에 해당한다.



영어판 서문

『자본』의 영어판 발간에는 별다른 해명이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지난 몇 년 동안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여러 이론이 영국과 미국에서 정기간행물이나 최신 저작들을 통해서 공격을 받거나 옹호되기도 하고 때로는 제대로 설명되거나 오해받기도 하는 등 온갖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영어판이 왜 지금까지 미루어지고 있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1883년 마르크스가 세상을 떠난 직후 이 책의 영어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졌을 때 이 책의 번역을 떠맡겠다고 나선 사람은 마르크스와 나의 오랜 친구이자 이 책에 대해서 아마 어느 누구보다 정통한다고 생각되는 새뮤얼 무어(Samuel Moore)였다. 실로 그 영어판의 발간은 마르크스 유고에 대한 유언 집행자 모두가 간절히 바라던 것이었다. [2.1] 나는 초고와 원본을 비교하여 수정된 부분 가운데 내가 생각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제시해주는 일을 맡기로 하였다. 그런데 무어가 자신의 직업적인 일에 쫓겨 우리 모두가 바라는 만큼 빠른 속도로 번역을 마칠 수 없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졌을 때 이번에는 에이블링(Dr. Aveling)이 이 일의 일부를 떠맡겠다고 제안하였고, 우리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와 함께 마르크스의 막내딸 에이블링 부인이 인용문들을 맡아서 영국의 저자들이나 청서(淸書)에서 발췌하여 마르크스가 독일어로 옮겨놓은 부분을 모두 원문 그대로 복원하는 일을 맡기로 하였다. [2.2]

2.1.
(SS) When, soon after the author's death in 1883, it became evident that an English edition of the work was really required, Mr. Samuel Moore, for many years a friend of Marx and of the present writer, and than whom, perhaps, no one is more conversant with the book itself, consented to undertake the translation which the literary executors of Marx were anxious to lay before the public.
(BF) When, soon after the author’s death in 1883, it became evident that an English edition of the work was really required, Mr Samuel Moore, for many years a friend of Marx and of the present writer, and than whom, perhaps, no one is more conversant with the book itself, consented to undertake the translation which the literary executors of Marx were anxious to lay before the public.
(DK) Als es, bald nach dem Tode des Verfassers im Jahre 1883, klar wurde, daß eine englische Ausgabe des Werkes wirklich benötigt wurde, erklärte sich Herr Samuel Moore, ein langjähriger Freund Marx' und des Schreibers dieser Zeilen, und mit dem Buch selbst vertrauter vielleicht als irgend jemand, dazu bereit, die Übersetzung zu übernehmen, die es die literarischen Testamentsvollstrecker von Marx drängte, der Öffentlichkeit vorzulegen.
SS, BF, DK의 한 문장을 강 교수는 이 문장과 앞의 문장 두 개로 나눴다.
2.2.
(SS) This has been done throughout, with but a few unavoidable exceptions.
(BF) This has been done throughout, with but a few unavoidable exceptions.
(DK) Das ist durchgängig geschehen bis auf einige unvermeidbare Ausnahmen.
이 문장 다음에 SS, BF, DK에는 위와 같은 문장이 더 있지만, 강 교수는 번역하지 않았다. 번역의 노고는 위로하지만 저자가 쓴 단 한 문장 단 한 단어라도 절대로 빼먹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이러한 작업은, 몇몇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책 전반을 거쳐 샅샅이 이루어졌다."

이 책 가운데 다음 부분은 에이블링이 번역한 것이다. ① 제10장(노동일)과 제11장(잉여가치율과 잉여가치량) ② 제6편(임금, 제19장~제22장) ③ 제24장 제4절(갖가지 사정)부터 이 책의 끝 부분까지—여기에는 제24장의 마지막 부분과 제25장 그리고 제8편 전체(제26장~제33장)가 해당된다. ④ 두 개의 저자 서문, 나머지 부분은 모두 무어가 번역하였다. [3.1] 따라서 번역자들은 각자 자신이 담당한 부분에 대해서만 책임이 있지만, 나는 이 책 전체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

3.1.
강 교수가 빠뜨린 부분이다. 물론 독일어판에는 없으니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엥겔스가 영어판에서는 (자신의 임의대로? 아니면 마르크스가 지시한 대로?) 독일어판본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성했다는 것은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엥겔스는 『자본론』의 영어판을 독일어와는 다르게 구성을 바꿨는데, 4장의 세 개 절과 24장의 일곱 개 절을 독립된 장으로 나눴고 본원 축적에 대한 부분을 8편으로 만들었다. 독일어판과 영어판의 목차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독일어판 1-3장=영어판 1-3장, 독일어판 4장=영어판 4-6장, 독일어판 5-23장=7-25장, 독일어판 24장=영어판 26-32장, 독일어판 25장=영어판 33장, 독일어판 7편=영어판 7-8편.

줄곧 우리 작업의 대본이 된 것은 독일어 제3판이었는데 이것은 마르크스가 남겨둔 메모의 도움을 받아 1883년에 내가 편집한 것으로, 그 메모에는 제2판의 본문 가운데 1873년에 출간된 프랑스어판에 맞추어 바꾸어야 할 부분이 표시되어 있었다. 6) 제2판의 본문에 표시된 이들 수정사항은 마르크스가 영어판 번역을 위해서 자필로 표시해둔 수정사항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이었는데, 원래 이 영어판 번역은 10년 전 미국에서 출판하기로 계획했다가 무엇보다 제대로 된 번역자를 찾을 수 없어서 포기했던 것이었다. 영어 번역을 위한 이 수고(手稿)는 우리의 오랜 친구인 뉴저지 주 호브켄에 사는 조르게(F. A. Sorge)가 우리에게 제공해주었다. 이 수고는 프랑스어판에서 몇 가지를 더 발췌하여 삽입하도록 지시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제3판을 위한 최근의 지시사항들보다 훨씬 더 오래된 것이어서 나는 그것이 특별히 우리에게 난점을 해결해준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대부분의 어려운 부분에서 프랑스어판 본문이 참고가 되긴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번역을 위해서 원문의 전체적인 의미 가운데 뭔가가 희생될 수밖에 없는 경우 마르크스 자신이 무엇을 희생시키려 했을지를 판단하는 근거로만 사용되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독자들을 위해서 제거하려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한 어려움이 하나 있다. 그것은 몇몇 용어를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의미와는 물론 경제학에서 통상 사용되는 의미와도 다른 의미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것은 불가피한 일이었다. 모든 학문의 새로운 견해는 이 학문에서 사용되던 전문용어들의 혁명을 포함한다. 이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화학이다. 화학에서는 대략 20년마다 전체 용어가 완전히 바뀌고 유기화합물 가운데 이름이 계속 변해오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 경제학은 지금까지 대체로 상공업부문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들을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하는 것으로 만족해왔으며, 그 결과 그런 용어들로 표현되는 생각들이 갖는 좁은 한계에 스스로 갇혀왔다는 점을 완전히 간과해왔다. 그래서 고전파 경제학도 그들이 이미 이윤과 지대가 생산물 가운데 노동자가 자신의 기업가(기업가는 불불[不拂, unbezahlt] 부분의 유일하고 궁극적인 소유자는 아니지만, 그것을 최초로 취득하는 자이다)에게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불불 부분의 일부, 즉 그것의 조각들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완전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윤과 지대의 일상적인 개념의 한계를 한 번도 뛰어넘지 못했고, 또한 생산물 가운데 이 불불 부분(마르크스는 이것을 잉여가치라고 일컬었다)을 하나의 전체로서 한 번도 포괄적으로 고찰하지 않았으며, 그래서 결국 이들의 원천과 본질은 물론 가치나 나중에 배분되는 법칙에 대해서도 전혀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였다. [5.1] 이와 비슷하게 농업이나 수공업이 아닌 모든 산업도 매뉴팩처(Manufacture)라는 용어와 아무런 구분 없이 함께 사용되었는데 이로 인해 경제사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두 개의 커다란 시기, 즉 수공업노동의 분화에 기초한 원래의 매뉴팩처 시기와 기계에 기초한 근대산업 시기 사이의 구별이 사라져버렸다. 그렇지만 근대 자본주의 생산을 인류의 경제사에서 하나의 단순한 발전단계로 간주하는 이론은, 이 생산양식을 결코 소멸하지 않는 최종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저술가들이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들과는 전혀 다른 용어들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5.1.
(SS) Thus, though perfectly aware that both profits and rent are but sub-divisions, fragments of that unpaid part of the product which the labourer has to supply to his employer (its first appropriator, though not its ultimate exclusive owner), yet even classical Political Economy never went beyond the received notions of profits and rents, never examined this unpaid part of the product (called by Marx surplus-product) in its integrity as a whole, and therefore never arrived at a clear comprehension, either of its origin and nature, or of the laws that regulate the subsequent distribution of its value.
(BF) Thus, though perfectly aware that both profits and rent are but sub-divisions, fragment of that unpaid part of the product which the labourer has to supply to his employer (its first appropriator, though not its ultimate exclusive owner), yet even classical political economy never went beyond the received notions of profits and rents, never examined this unpaid part of the product (called by Marx surplus product) in its integrity as a whole, and therefore never arrived at a clear comprehension, either of its origin and nature, or of the laws that regulate the subsequent distribution of its value.
(DK) So ist selbst die klassische politische Ökonomie, obgleich sie sich vollkommen bewußt war, daß sowohl Profit wie Rente nur Unterabteilungen, Stücke jenes unbezahlten Teils des Produkts sind, das der Arbeiter seinem Unternehmer(dessen erstem Aneigner, obgleich nicht letztem, ausschließlichem Besitzer) liefern muß, doch niemals über die üblichen Begriffe von Profit und Rente hinausgegangen, hat sie niemals diesen unbezahlten Teil des Produkts(von Marx Mehrprodukt genannt) in seiner Gesamtheit als ein Ganzes untersucht und ist deshalb niemals zu einem klaren Verständnis gekommen weder seines Ursprungs und seiner Natur, noch auch der Gesetze, die die nachträgliche Verteilung seines Werts regeln.
문장이 너무 길어 번역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강 교수의 번역은 뭔가 문제가 있다. 특히 'Mehrprodukt'은 ‘잉여생산물’이라고 해석해야 하지 않는가? 그리고 'Verteilung seines Werts'를 '가치의 분배'가 아니라 '가치나 … 분배'라고 번역했다. "그리하여 고전파 정치경제학도, 이윤과 지대 둘 다 노동자가 고용주(불불 부분의 궁극적 소유자는 아니지만, 최초 수혜자)에게 제공해야만 하는 생산물의 불불 부분의 조각들이라는 일부분임을 완벽히 알고 있음에도, 결코 이윤과 지대의 일상적 개념을 뛰어넘지 않았고, 이런 생산물의 불불 부분(마르크스가 잉여생산물이라고 부른 것)을 전체로서 포괄적으로 조사한 적도 없으며, 그래서 그 기원과 본질을 물론 가치의 뒤이은 분배를 조절하는 법칙에 대해서도 명확히 이해한 적이 없다."

마르크스의 인용방식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붙여둘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대부분의 경우 마르크스의 인용도 보통의 방식대로 본문에서 제기된 주장에 대해 문서적인 증거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학 저술가들을 인용한 많은 부분에서는 어떤 하나의 견해가 언제 어디에서 그리고 누구에 의해 처음 명시적으로 주장되었는지를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인용되고 있다. 이런 인용은 인용된 견해가 해당 시기에 지배적이던 사회적 생산 및 교환 조건을 어느 정도 적절하게 표현했는지 그 중요성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마르크스가 그 견해들을 인정하는지 여부나 그 견해가 일반적인 타당성이 있는지 여부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들 인용은 경제학의 역사로부터 발췌한 주석으로서 본문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여기에서 번역한 것은 전체 저작의 제1권에 해당할 뿐이다. 그러나 이 제1권은 상당 부분 그 자체로서 하나의 완결된 전체를 이루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독립된 저작으로 간주되어왔다. 1885년에 내가 독일어로 출간한 제2권은 제3권이 없이는 전적으로 불완전한 것인데, 제3권은 1887년 말까지도 출간될 가능성이 없다. 제2권과 제3권의 영어판 준비는 제3권의 독일어 원본이 출간되고 난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자본』은 유럽 대륙에서 종종 ‘노동자 계급의 성서’라고 불린다. 이 저작에서 얻어진 결론들이 독일과 스위스는 물론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 그리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라에서 날이 갈수록 점점 위대한 노동계급운동의 기본원칙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으며 또한 모든 나라의 노동 계급이 이들 결론이야말로 바로 자신들의 상태와 열망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은 이 운동에 정통한 사람이라면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8.1] 그리고 영국에서도 마르크스의 이론은 지금 이 순간 사회주의 운동—노동자 계급 못지않게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확산되고 있는—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뿐만이 아니다. 영국의 경제상태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불가항력적인 국가적 필요 때문에 강력히 요구되는 시점이 급속하게 다가오고 있다. 생산과 시장이 끊임없이 급속하게 확대되지 않으면 제대로 돌아갈 수 없는 영국 산업체계의 움직임이 정지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자유무역은 그 밑천이 모두 드러나고 말았다. 맨체스터(Manchester)에서까지도 왕년의 이 경제적 복음에 대한 회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7) 급속하게 발전한 외국의 산업은 도처에서, 즉 보호관세 지역과 중립적 시장은 물론 심지어 영국의 국내시장에서까지도 영국의 생산을 위협하고 있다. [8.2] 생산력의 증가는 기하급수적으로 이루어지는 데 반해 시장의 확대는 기껏해야 산술급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1825년부터 1867년까지 10년을 주기로 침체, 호황, 과잉생산, 위기를 반복적으로 거쳐 가던 순환은 이제 중단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우리를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불황의 절망적인 구렁텅이로 빠뜨리기 위한 것일 뿐으로 보인다. 고대하는 호황의 시기는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그러한 호황기의 징조를 발견했다고 생각하는 순간마다 그것은 언제나 연기처럼 사라져버릴 것이다. 그러는 동안 겨울철이 다가올 때마다 '실업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다. 그러나 실업자 수는 해마다 부풀어 오르고 있는데 이 문제에 답변을 제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실업자들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려고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바로 그런 시점에서 우리는 영국의 경제상태와 경제사에 대한 평생의 연구를 통해서 자신의 전 이론을 수립하고 이 연구를 통해 최소한 유럽에서 영국이야말로 불가항력적인 사회혁명이 전적으로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수단을 통해서 달성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는 결론을 얻은 이 인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물론 그는 영국의 지배 계급이 이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혁명에 대하여 ‘노예제 옹호 반란’(proslavery rebellion)도 없이 굴복하리라고는 거의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1886년 11월 5일
프리드리히 엥겔스


8.1.
(SS) “Das Kapital” is often called, on the Continent, “the Bible of the working class.” That the conclusions arrived at in this work are daily more and more becoming the fundamental principles of the great working-class movement, not only in Germany and Switzerland, but in France, in Holland and Belgium, in America, and even in Italy and Spain, that everywhere the working class more and more recognises, in these conclusions, the most adequate expression of its condition and of its aspirations, nobody acquainted with that movement will deny.
(BF) Capital is often called, on the Continent, ‘the Bible of the working class’. That the conclusions arrived at in this work are daily more and more becoming the fundamental principles of the great working-class movement, not only in Germany and Switzerland, but in France, in Holland and Belgium, in America, and even in Italy and Spain, that everywhere the working class more and more recognizes, in these conclusions, the most adequate expression of its condition and of its aspirations, nobody acquainted with that movement will deny.
(DK) "Das Kapital" wird auf dem Kontinent oft "die Bibel der Arbeiterklasse" genannt. Daß die in diesem Werk gewonnenen Schlußfolgerungen täglich mehr und mehr zu grundlegenden Prinzipien der großen Bewegung der Arbeiterklasse werden, nicht nur in Deutschland und der Schweiz, sondern auch in Frankreich, in Holland und Belgien, in Amerika und selbst in Italien und Spanien; daß überall die Arbeiterklasse in diesen Schlußfolgerungen mehr und mehr den angemessensten Ausdruck ihrer Lage und ihrer Bestrebungen anerkennt, das wird niemand leugnen, der mit dieser Bewegung vertraut ist.
이 문장도 상당히 긴 편인데, 누구의 번역이 적당한지는 잘 모르겠다. 내 번역은 다음과 같다. "『자본론』은 유럽 대륙에서 흔히 ‘노동자 계급의 성서’라고 불린다. 이 저작에서 도달한 결론들이 날이 갈수록 점점 독일과 스위스뿐만 아니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 심지어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위대한 노동자 계급운동의 기본 원칙들이 되어가고 있으며, 곳곳에서 노동자 계급이 점점 자신의 상태와 열망에 대한 가장 적당한 표현을 이러한 결론들에서 인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 운동에 정통한 사람이라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8.2.
(SS) Foreign industry, rapidly developing, stares English production in the face everywhere, not only in protected, but also in neutral markets, and even on this side of the Channel.
(BF) Foreign industry, rapidly developing, stares English production in the face everywhere, not only in protected, but also in neutral markets, and even on this side of the Channel.
(DK) Die sich schnell entwickelnde ausländische Industrie starrt der englischen Produktion überall ins Gesicht, nicht nur auf zollgeschützten, sondern auch auf neutralen Märkten und sogar diesseits des Kanals.
번역상의 차이일 뿐이겠지만, 강 교수는 '노려보고 있다'라고 번역했는데, SS, BF, DK는 '목전에 다가오다' 혹은 '눈 앞에 있다' 정도로 해석된다. 그렇다고 의미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주석>
 

6)『자본. 카를 마르크스』(Le Capital. Par Karl Marx), 루아(M. J. Roy) 옮김, 저자 완전 교열, 파리, 라샤트르(Lachâtre) 간행. 이 번역본에는 특히 마지막 부분에 독일어 제2판을 상당히 수정 보완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7) 오늘 오후에 맨체스터 상업회의소의 4분기 회의에서는 자유무역 문제를 둘러싸고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다음과 같은 취지의 결의안이 상정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자유무역에 대한 영국의 사례를 본받아 따르기를 40년간이나 기다려왔으나 그것은 허사였다. 그래서 우리 회의소는 이제 이런 관점을 바꾸어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결의안은 찬성 21표, 반대 22표의 단 한 표 차이로 부결되었다(『이브닝 스탠더드』[Evening standard], 1886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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